세상사는 이야기
-인상적으로 글 남겨주신 분들-
(1) 어느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당신은 작가 이십니다.
당신의 외로움이 고아낸
삶의 노정에서 푹 삶아낸
진실의 노래를
저는 항상 듣습니다.
당신의 이웃들에게
당신의 웃음과 눈물은
우리 모두의 의미가 되었답니다.
또한
당신의 의미랍니다.
당신은 선생 이십니다.
당신의 일사일언이 비벼낸
삶의 곡절이 빚어낸
보편타당한 진리의 말씀에
저는 항상 고개 숙입니다.
무엇보다
당신의 문향에 기웃거리는
목마른 나그네로
당신의 인생을 견주어 닮고 싶습니다.
부디 우리들의 작가가 되어 주시기를
그리운 언덕이 돼 주시기를
저는 오늘 밤 기도하렵니다.
당신의 보라 향기는
참으로 그윽하더이다.
못 견디게 보고픈 내 누이 같더이다.
* 내 이웃인 어느 분께 올리는 편지입니다. 글쓰기를 좋아하시는데,
요즘 많이 힘드시다 하시기에...
(2) 남도에 내려온, 여름의 뒤끝은 그저 눈물입니다.
어째 햇볕을 보고 나름껏 나들이 일정이라도 잡고자 하면, 그저
다음날부터는 천지 가득 먹구름에 비바람 소리에 빗물 뿐입니다.
튼실한 열매를 위해 뜨거운 햇볕이 더 필요합니다만, 아쉽게도
보름째 계속되는 빗속에서 이미 가을은 벌써 와 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약해진 술 체질에, 어쩌다 술 한 잔이면 이미 어떤 그리움에 취하고
싶어지듯이 어쩌면 이내 심사에 가을을 더 그리기에 가을을 더 느끼게 되는 게지요.
평안하시죠?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며 사는, 그래서 정돈과 정숙의 멋을 더 느끼게
하는 영순님,
가끔은 일탈의 꿈이라도 꾸는, 조금은 흐트러진 모습의 가뿐 숨소리도
함께 들려주시는 가을이 되시길 바라는 것으로 인사 대신 합니다...^^
건강하세요..
(3)
상큼함이 콧끝을 자극하는 싱그러운 아침입니다..
쌀쌀하고 차가운 기운이 감돌기는 하지만
아침은 늘 신선한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는 것 같습니다.
매번 정성이 가득 담긴 댓 글과 안부 글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 때 그때마다 게으름 때문에 충분한 대답을 드리지 못하고
늦장을 부려 죄송해요..^^
다음 블로그와 네이브 블로그에 올려진 귀한 글 늘 감사함으로
꼼꼼히 읽고 있습니다. 자주 흔적을 남기겠다는 약속은 못 드리지만
열심히 읽겠다는 약속은 드릴 수 있습니다.
글 한 구절, 한 구절마다 나였으면.........응, 나와 똑 같애...
하는 공감하는 마음으로 기억 창고 속에 꼭꼭 담아 둡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는 마음으로 힘차게 시작하세요...
(4)
인샬라님
새벽에 열어본 창 밖에는
온통 눈으로 뒤 덮힌 도심이더군요.
가까운 호수공원으로 산책을 갈려다 잠시 접어두고
인샬라님 훈훈한 방에 들어와 몸을 녹여 봅니다.
<호떡과 작은 동전의 행복>이라는 단아한 글을 읽으며
제가 만드는 < 월간 00이 있는 풍경> 잡지에 실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픈 마음이 들더군요.
괜찮으시다면, 한 번 기회를 갖고 싶은데...
인샬라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눈이 와 기분이 상쾌한 휴일 아침
인샬라님.. 건필 하십시오....
(5) 올 한해 행복한 일 중 하나는 인샬라 님을 이웃으로 만난 것입니다.
새해에도 늘 기분 좋은 이웃이 되어요^^
(6) 인샬라님,
실은....
저, 정초신 감독의 이웃 시사회 때 인샬라님을 봤답니다...
영화 끝나고 강독님과 악수하시는 걸 보고 제가 가서 아는 척을 할까하다가..
친구 놈이 빨리 가자 재촉하는 바람에 그냥 왔답니다...
사진으로 뵙던 대로 참 인자하시고 푸근한 모습이었습니다..
늘 변함없는 따뜻한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모든 하시는 일..꼭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
아픈 저를 위해 좋은 격려의 말씀을 남겨두셨더군요.
마음이 따뜻한 분을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
나이 마흔.... 많은 것을 남겨주는 보랏빛이 되시길...
(8)
오랜만입니다^^
여전히 부지런히 열심히 사시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유난히 음악이 참 좋네요.
(9) 어제 늦은 시간까지 녹화를 마쳐서 그런지 피곤이 가시지도 안은 채
오후 촬영을 위해 출근했는데 책상위에 소포가 와 있더군요.
친필 메모와 사인이 담긴 책 선물 너무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남겨주신 글귀처럼 늘 좋은 방송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10) 잘 읽고 있습니다.
사는 재미가 솔 솔 느껴집니다.
블로그에서 뵐 때보다는 한 템포 늦춰진 듯 여유도 보이구요.
금새 주말이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11) 수능시험을 치르는 날인데 날씨가 무척 포근했습니다..
오전 일을 일찍 마치고 인샬라님이 나오는 방송을 시청했는데
글속에서 느꼈던 이미지 그대로 아주 편안하고 단아한 모습이었습니다..
저도 몇 해만 지나면 40인데....방송을 시청하고 난 후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방송 잘 봤습니다.............^(^
(12) 세상을 살아온 깊이만큼 그것을 보여 주는 것이 나이...
나무에겐 나이테가 그 굴곡으로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는지 알 수 있다는데
사람에겐 인생의 깊이만큼 향기가 나는듯합니다
서른쯤엔 나는 향기.... 마흔에 나는 향기....
나에겐 어떤 향기가 날까요? 차츰 추워지네요.
감기 조심! 조심!!...
(13) 참 좋은 블로그네여
이웃 발자국 따라 들러 봅니다
날씨가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14) 이렇게 쓰면 되나? 참 대단한 곳이네요.
요즘 모 신문사도 약간 뒤늦게 기자들이 전부 블로그를 개설해서
새롭게 선보이고 있더만서도. 이렇게 정원님이 블로그를 갖게 되니
참 새롭고 보기에도 좋군요. 언제 장미꽃을 보내야겠군요.
* 블로그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나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ㅠㅠ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니 어깨, 팔, 손목 등의 무리가 오고,
이젠 조금만 피곤해도 지치게 되더군요.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격려와 고운 글들 때문에 그 인연을 내치고 말 수도 없고...
에구구... 엄살 같지만 정말, 이것 참 장난이 아니군요.
남겨주신 고운 글들이 그냥 묻혀져 사라지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옮겨왔습니다. 글 남겨주신 분들을 위해서 닉네임은 생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