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인연과 고마운 선물 -
올해로 인터넷에 글을 쓰고 올린지가 햇수로 벌써 6년이 됐습니다.
처음엔 멋모르고 아이의 도움으로 인터넷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누구의 도움 없이도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숱한 나날동안 이것저것 찾아보고 물어보고, 어떨 땐,
자존심까지 버리면서 혼자서 끙끙거리며 홀로 익힌 컴퓨터 덕분이지요.
이제는 어지간한 것은 모두가 혼자의 힘으로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엔 인터넷 모 사이트에서 오랜 기간 글을 써왔던 저는 사람에 대한 회의와
갈등, 실망 등이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어져 그곳 사이트를 정리하고
인터넷 다음 칼럼(지금의 블로그)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자유롭게 글쓰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날이 갈수록 칼럼의 독자 회원수와 칼럼친구들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어 기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글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에
놀랍기도 했습니다. 칼럼이 새로운 칼럼으로 바뀌고, 다시 블로그로 전환이
되면서 그로 인한 부작용 또한 생겨나기 시작해서 글쓰기를 그만두어야 하나?
계속 해야 되나? 적지 않은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지속하고 있는 걸
보면 글쓰기가 제 체질과 적성, 취미에도 잘 맞는 모양입니다. ㅎㅎ
어쨌든 글쓰기로 인해 어깨, 팔, 손가락, 허리, 다리까지 성치 않은 몸이
되어 건강에 이상 증세가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는 여전히 재밌고,
유익하고, 삶에 대한 보람 있는 의미까지 느낄 정도의 묘한 매력이 있는
작업 같습니다. 인터넷에 글을 쓰다보니 많은 분들과의 교감이 이뤄집니다.
댓글을 통해 서로에 대한 공감을 표현하고, 격려, 칭찬, 위로는 물론,
배워가는 것이 참으로 많음을 느끼지요. 가끔씩 뜻하지 않게 받게 되는
선물 또한 기쁘기도 하고, 삶의 자극이 되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아무 조건 없이 베푼다는 것. 참 즐겁고 행복한 일이기도 합니다.
최근엔 제가 겪은 ' 경찰청 사칭 사기전화' 기사로 인해 많은 분들이 적지 않은
호응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한다는 사실에 저 또한
놀랍기 그지없었지요. 덕분에 인터넷 다음 블로거 뉴스에 특종 기사로 선정돼
현찰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음(daum) 캐쉬 10만원과 지하철 등에
배포하는 신문에 제 기사가 실려 원고료 3만원을 추가로 받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얻게 되는 에드클릭스 수입( 블로그에 글을 올리게 되면
뜨게 되는 광고를 방문객이 클릭하면서 얻게 되는 광고 수입)
또한 지난달에 약 2만원의 광고 수입을 올리게 되었지요.
어제는 우체국 집배원으로부터 소액등기를 받았는데, 일만원 권
문화상품권 3장을 받았습니다. ' 중앙공원과 폭주족들의 밤의 질주' 라는 글이
채택되어 군포시청 홍보과로부터 보내온 것이지요.
2007. 8. 6 자 군포시티 뉴스에 제 글이 실렸습니다.
(군포시청에서 보내 준 문화상품권과 독자가 선물해준 화장품 )
같은 날 오전에는 택배 한 상자가 도착됐는데, 알고 보니
농심본사(대방동)로부터 온 것이었습니다. 신라면 한박스 (20개입)인데,
며칠 실컷 라면을 먹게 생겼습니다. 한 달 전 저희가 사는 인근의
농심 안양공장을 다녀와서 농심 홈페이지에다 견학후기를 간단히 올리고는
블로그 주소를 남겨놓고 왔는데, 글이 채택이 되어 선물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 좋은 생각에서 보내준 티셔츠와 책, 농심에서 보내준 신라면 한박스,
K언니가 선물해준 가방, 고춧가루, 그러고보니 마늘이 빠졌네?
다음 캐쉬로 구입한 아들내미의 구두 )
현찰처럼 사용할 수 있는 다음 캐쉬로는 아들의 구두와 화장대 겸용
콘솔 하나를 장만했습니다. 에드클릭스 광고 수입으로 들어온
다음 캐쉬로는 3단 책장 공간박스 2개짜리 한 세트를 저렴하게 장만했고요.
(아직 책장은 미도착입니다.)
다음 인터넷 쇼핑에서 곧바로 구매가 가능한 다음 캐쉬 덕분에 집에서도
편안하게 앉아 쇼핑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이것도
다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면서 생긴 뜻하지 않은 소득인지라 기쁩니다.
(다음 캐쉬로 구입한 화장대와 책 선물들, 아래- 신라면 한 박스와 고춧잎, 브로콜리 말린 것)
( 블로그에서 알게 된 사람들이 보내 준 책 선물들)
이웃 친구분들의 블로그를 방문하다보면 좋은 글이 눈에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 나름의 의견과 공감하는 댓글을
남기고 오는데, 고마움의 표현으로 자신이 출간한 책을 보내오는 분들도
여럿 계시고, 저에게 어울릴만한 책을 손수 골랐다면서 보내주는 분도
계십니다. 일년 동안 에세이 수필집을 꼬박꼬박 보내오신 분도 계시고,
월간 '참 좋은이들 21' 같은 경우는 제가 정기구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동안(3년 이상) 잊지 않고, 잡지를 보내주셔서
이번 기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생일에 관한 글을 올렸더니 독자분 중에서 고가의 화장품 (옥용팩) 을
선물해주신 분도 계시고, 시집 여러 권과 고춧잎과 브로콜리 말린 것,
아이크림 등을 보내주신 분도 계십니다. 가방을 선물해준 K언니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두 해의 깊어가는 가을에 잊지 않고
단감 한 상자를 택배로 보내주신 00 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것들이 블로그 인연으로 말미암아 생긴 고마운 선물들입니다.
여러분이 있어 블로그를 하면서 지치고 힘들고, 갈등할 때마다 다시금
마음을 새롭게 다지며 용기와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여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 알찬 블로그가 되도록 겸손한 자세로 애써보겠습니다.
여러님들! 더운 여름 건강에 지치지 않도록 유의해주시고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2007. 8. 11. 토)
(글쓴이: 인샬라- 정원/ 실명: 김영순)
* 사진을 찍어 올리다보니 보내주신 책을 담지 못한 것도 있네요.
별꽃앵초님의 수필집, 방우달 시인님의 시집, 무애님의 시집,
월간 에세이스트를 일년간 보내주신 채환님, 월간 사람이 있는 풍경의 김미루님,
시와창작 ,쿨와이즈님의 여행책 등... 오래전에 비타민과 등산화를 보내주신 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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