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산골일기-꽃.식물에 반하다(2)

안젤라-정원 2021. 6. 15. 11:48


★ 산골이야기-꽃.식물에반하다(2)

계절따라 꽃이 피고 지는 야생화에
반한지 석달째가 되어간다.
이전엔 먹고 사느라 바빠서인지 꽃이
피거나 말거나 관심이 없었다.
봄이 되면 남들이 흔히 가는 꽃 축제
행사도 나랑은 상관없는 남의 일로 여겼다.

거주하던 도시에서 매년 연례 행사처럼
열리던 철쭉축제도 안간지 오래 되었다.
철쭉동산이 걸어서 5분여 거리의
아파트에 거주하기도 했지만 사람들의
북새통이 싫었다.

산골에 오니 그런 번잡스러운 것이 없이
나혼자 조용히 감상하고 즐길수 있는
꽃과 식물이 곳곳에 있음에 감사하다.
자연이 주는 선물에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지금 상황이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없는 돈을 쪼개 이사를 왔으니 경제적
상황은 더 나빠졌다.

근근히 한달을 버티는 식으로 살아가지만
이전처럼 조급한 마음은 없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있지만 대부분 건강에
대한 염려이기에 조심하고 챙기며
살아가려 한다.

이름모를 꽃이라며 그냥 터부시 하던
식물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널려있는게 꽃과 나무 식물이지만
관상용도 있고 식용으로 쓰이는 것도 많다.
남편은 식용과 약으로 쓰이는 것에만
애정을 두지만 나는 식용이든 관상용이든
상관없다. 그냥 내 눈에 예쁘고 좋으면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

늘 조심하라며 당부를 하는 남편은
자신이 알고 있는 식물에 관한 얘기를
하나씩 던져주며 다 알려주지 않는다.
감질나게시리~~^^
이 참에 나는 산골에 와서 만났던 꽃과
나무 식물을 아는 한도 내에서 조금씩
소개해 보려한다. (검색창 이용함)

처음 산골에 이사와서 꽃이 너무 예뻐
꺽어다 화병에 꽂아 놓았다. 다음날
꽃잎이 푸르륵 떨어지며 산산조각이
난 채로 죽었다. 떨어진 꽃이 보기
싫을 정도로 처참했다.

산골에 와서 깨달음을 얻은 건 꽃은
꺽는 것이 아닌 자연에 양보 하는 것이다.
보고 즐기고 감상하는 것.
이곳에 오시는 분도 보시고 좋아 하셨으면
좋겠다.

★추신?스토리에 사진과 글을 올리니
글자수 제한에 제동이 걸릴 때가 있다.
사진에 첨부되는 글자수 최대 한도는
80자이다. 간단하게 소개하려 하니
양해 바란다. ?-다음 사이트 블로그엔
사진이 두장밖에 올라가지 않아 아쉽다.
이전엔 그게 아니었는데...

?꽃에 반하다/ 에서 이미 소개 된 꽃은
제외하고 나머지를 올린다.?

(2021. 6.15.화/ 글: 김영순-안젤라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