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멍게 *** (시- 최승호님) 멍청하게 만든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을 지워버린다. 멍게는 참 조용하다. 천둥벼락 같았다는 유마의 침묵도 저렇게 고요했을 것이다. 허물덩어리인 나를 흉보지 않고 내 인생에 대해 충고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멍게는 얼마나 배려 깊은 존재인가? 바다에서 온 지우개 같은 멍게 멍게는 나를 멍청하게 만든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을 지워버린다. 멍! 소리를 내면 벌써 입안이 울림의 공간 메아리치는 텅 빈 골짜기 범종 소리가 난다 멍.
*이미지, 음악 - 중년 쉼터 -펌.
'느낌이 있는 음악, 방송, 詩 ,책 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0) | 2005.05.04 |
|---|---|
| 한번쯤 꿈꾼다. 바보 같은 사랑을... (0) | 2005.05.04 |
| 너에게 모든 걸 걸었다 - 올인 (0) | 2005.04.26 |
| 머리를 헹구며 (0) | 2005.04.19 |
| 드라마- 불량주부 (0) | 2005.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