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우리동네 이색적인 곳

안젤라-정원 2009. 7. 18. 14:00

 

 

* 7단지 아파트 스포츠센터 옆길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중간지점 쪽에 이끼로 만든 인형들이 있다.

마치, 진짜 음악대가 연주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 잠시 벤치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앉아서 나무잎이 흔들리는 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등을 듣고 있노라면

굳이 돈 들이고 먼 곳으로 여행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 우리 동네에 이런 아름다운 풍경과 좋은 곳이 있다는 것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 국제 영어마을 학교가 공사중이다. 아파트 계단 사이에 담을 설치하였는데, 콘크리트 벽돌 사이 사이에 꽃들이 비집고

올라오는 모습이 참으로 신기하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천둥이 치고, 폭풍이 내리치고, 눈발이 휘날려도

저 꽃들은 돌틈 사이 작은 땅속에 숨어 있다가 나 보란 듯이 열심히 살아 제 몫을 다하며 꽃을 피어내고 있다.

 

 * 확대한 사진을 보니 자기 몫의 땅은 아주 적은 편이다. 좁고 단단하고 답답한 콘크리트 벽돌이 눌러대도

굴하지 않고 질긴 생명력을 발하는 모습에서 나 또한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갖는다.

 

< 신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넘어 뜨린다. - 고 장영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