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행복한 밥상 2탄

안젤라-정원 2015. 7. 15. 23:38

 

 

 

 

♥ 행복한 밥상 2탄 ♥

 

지난번 친구에게 행복한 밥상을 대접받고

가만히 있을 수없어 점심을 사주기 위해 찾아갔다.

친구는 다리에 깁스는 풀었지만 물리치료 중인지라

먼 길을 이동할 수없어 친구네 집 근처 냉면집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아는 분의 홈페이지에서 유명한 냉면 전문

음식점 이라고 들었기에 궁금증 반

호기심 반으로 찾아갔다.

소문대로 냉면을 먹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린 후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일까? 실내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잔치집 풍경처럼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고기를 시킨 후 후식으로 냉면을 주문할 생각이었는데

숯불고기류는 없고, 냉면과 떡갈비가 빅세일

광고전단이 붙어있었다. 회비빔 냉면과 한우떡갈비,

물냉면을 주문해 먹었다. 고기를 잘게 다진 후 양념에

버무려 잰 햄버거 패티 모양의 떡갈비 맛은

쫀득하고 맛있게 양념이 잘 밴 부드러운

고기맛이라 훌륭했지만 가격대비 소량인지라

아쉬움이 컸다.

 

더운 여름철 시원하게 입으라고 인견속옷을

사온지라 옷이 맞는지

확인할 겸 식사 후 친구집에 둘렀다.

마침 친구집에 택배가 도착했는데

친구는 견과류와 황태포를 내게 나눠주었다.

 

이것저것 집안 살림에 필요한 치약을 비롯해

동생이 직접 구워 만든 도자기 커피잔과 보이차,

감자라면, 저녁까지 후한 밥상을 선물했다.

 

지난번 친구가 손수 담근 매실액을 나눠준것도

감사했는데 이리 귀한 선물과 행복한 밥상을

덤으로 받고 보니 몸둘바를 모르겠다.

은혜를 갚으러 왔다가 더 큰 은혜에 감동하는

행복한 하루였다.

 

친구집에 오기전 은행에 둘렀다가

생각지도 않았던 도시락세트통과 섬유탈취제까지

사은품을 받았다.

행복 가득, 기쁨 두 배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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